[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개그맨 손헌수가 어려웠던 가정 형편을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 개그맨 손헌수가 출연하며 아버지의 3억 빚으로 단칸방에 살았던 시절을 고백했다.
손헌수는 개그맨이 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친구라며 어린 시절 함께 뛰놀던 절친을 찾아나섰다.
절친했던 친구와 헤어지게 된 계기를 털어놓은 그는 "그 친구와 제가 집안 사정이 안 좋았다. 그 친구 집안 사정이 더 안 좋아져서 경기도 하남시로 이사를 갔다. 너무 보고 싶어서 중학교 2학년 때 한 번 찾아갔는데 그 친구가 비닐하우스에서 나오더라. 그런 모습이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친구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린 손헌수는 자신의 어려웠던 가정 형편 또한 털어놓았다.
그는 아버지가 잘 나가는 인테리어 사업하다 보증을 잘못 서 빚 3억을 떠안고 단칸방에 생활했던 과거 이야기를 고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손헌수의 아버지는 단칸방의 집을 개조해 손헌수를 위한 다락방을 만들어 주었고 이에 손헌수는 다락방에서 '터프가이파'를 결성해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전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MC들과 어린 시절 흔적을 되짚던 손헌수는 잔뜩 긴장하며 가락시장으로 향했다. 그 곳엔 절친 김인귀 씨가 있었다.
27년 만에 절친을 만난 손헌수는 반가운 듯 끌어안았고 눈물을 쏟은 친구 김인귀는 "늘 그리웠다. 어릴 때 우리 알지? 보고 싶었다. 꿈 같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촉촉히 적셨다.
한편 KBS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이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