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목)

"아빠! 저 태연이가 정말 많이 사랑했어요"···생일날 부친상 당한 태연이 올린 장문의 글

Instagram 'taeyeon_ss'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기쁨으로 가득해야 할 생일, 부친상을 당한 소녀시대 태연이 장문의 편지를 전했다.


13일 소녀시대 태연은 자신의 SNS에 가족사진과 함께 마음을 담아 적어 내려간 편지를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품에 안긴 채 아이처럼 미소를 짓는 태연의 모습이 담겼다.


태연은 "2020년 3월 9일 저에게 많은 축하와 위로를 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Instagram 'taeyeon_ss'


이어 태연은 수많은 이들이 자신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며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태연은 "저를 비롯한 우리 가족들에게 3월 9일은 정말 잊지 못할 날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어린 시절, 음악을 처음 시작한 날부터 아버지가 자신의 곁을 지켜줬다고 밝힌 그는 "먼저 나서서 차에 시동을 걸어놓으시고 딸을 위해 움직이셨어요"라며 "지금도 어디선가 우리 모두를 위해 먼저 움직이고 계실 거예요"라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On Style '채널 소시'


아버지가 좋은 곳에서 자신을 내려다볼 것이라 믿는다는 태연은 편지 마지막 부분에 "아빠! 저 태연이가 정말 많이 사랑해요"라고 덧붙이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이들은 "화이팅 언니...", "마음 잘 추스르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태연의 아버지는 지난 9일 딸 태연의 생일날 급성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On Style '채널 소시'


다음 태연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2020년 3월 9일 저에게 많은 축하와 위로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숫자로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분들이 저에게 닿았고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토닥여 주셨어요. 저는 깊은 사랑과 따뜻한 위로를 안은 채 앞으로도 잘 살아가겠습니다. 먼 걸음 한 번에 달려와주신 분들, 그리고 멀리서도 정성껏 진심으로 마음 전해주신 분들.. 감사한 분들께 일일이 다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하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려요. 저를 비롯한 우리 가족들에게 3월 9일은 정말 잊지 못할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아빠는 제가 어렸을 적 음악을 시작한 첫날부터 함께 해 주셨어요. 먼저 나서서 차에 시동을 걸어놓으시고 딸을 위해 그렇게 움직이셨어요. 지금도 어디선가 우리 모두를 위해 먼저 움직이고 계실 거예요. 좋은 곳에서 내려다보시며 우리를 지켜주고 계실 거라 믿어요. 마지막으로 함께 걱정해 주시고 최선을 다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아빠! 저 태연이가 정말 많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