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코로나19' 확산세 주춤하자 문 대통령 지지율 또 올라 49% 찍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무섭게 확산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세가 조금 꺾이기 시작하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주보다 5%p 증가한 49%의 응답자가 문 대통령 정부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는 3개월 만에 최고 수치다.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의 질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49%, 부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3%p 하락한 45%다.


한국갤럽


1월 2주차(긍정 47%, 부정 43%) 조사 이후 9주 만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선 것이다.


긍정 평가 이유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대처'가 44%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가 9%,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7%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 미흡'이 3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1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가 23%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를 제외한 30대(54%), 40대(64%), 50대(52%)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으며 20대에서는 긍정(47%)과 부정(44%) 의견이 비슷한 수치로 나타났다.


또한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4%, 정의당 지지층 7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91%가 문 정부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문재인 정부는 이번 코로나19 대책으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휴교·휴원·휴업, 재택근무 등을 권장하고 마스크 대란과 관련해 마스크 5부제를 실시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에 많은 논란도 있었지만 최근 감염 확산이 조금 주춤하자 일시 하락했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