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조선판 좀비물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즌 2'가 드디어 내일(13일) 베일을 벗는다.
지난해 1월 넷플릭스에서 첫 선을 보인 '킹덤'은 조선을 배경으로 한 사극에 좀비물을 더한 신선한 시도로 세계적인 주목받았다.
오는 13일 공개되는 '킹덤 시즌 2'는 이전 시즌보다 더욱 강력해진 비주얼과 스토리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상황에서 주인공들은 어느 때보다 더 치열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전 세계 공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알아두고 보면 더 재밌을 '킹덤 시즌 2' 관전 포인트를 모아봤다.
1.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성장해 진정한 군주가 돼 가는 주지훈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싸우는 왕세자 이창(주지훈 분)은 이번 시즌에서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이창은 지난 시즌보다 더욱 능동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위기를 해결하려는 결의를 보인다.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주지훈은 "쫓기는 자에서 쫓는 자의 입장으로 변했다”며 두 번째 시즌을 연기하며 이창의 달라진 각오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은희 작가 또한 "단순히 '살아남아야 한다', '조학주(류승룡 분)를 물리치겠다'는 의지를 넘어 백성을 위한 진정한 군주로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극한의 상황에서 진정한 군주가 돼가는 이창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2. 생사역보다 더 무서워진 거대한 욕망 내뿜는 류승룡
조학주의 거침없는 행보는 시즌 2에서 더욱 명백해진다.
왕보다 더 큰 권력을 누리며 자신이 그린 대로 조선을 통치하고자 하는 조학주는 왕이든 왕세자든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그 무엇도 용서치 않는다.
계속해서 커져만 가는 그의 탐욕은 이창에게 생사역 만큼이나 큰 위협으로 자리 잡는다.
자신만의 신념으로 온 나라를 쥐락펴락하는 조학주가 조선을 어떤 운명으로 이끌지, 그의 위협에 이창이 어떻게 맞설지 두 사람의 극명한 대립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한다.
3. 생사초 비밀을 깊숙이 파헤치며 활약하는 배두나
지난 시즌 엔딩에서 생사역의 동력이 빛이 아니라 온도였음을 밝혀내며 극의 전환을 이끌었던 서비(배두나 분)는 생사역에 대한 연구를 끈질기게 이어간다.
배두나는 "지난 시즌 보였던 담대함에 이어 이번 시즌 더 단단해졌다. 계급 사회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멋진 캐릭터"라며 애정을 보였다.
서비는 본격적으로 생사초의 비밀에 다가가고 그 과정에서 더 큰 고초를 겪게 되지만 굴하지 않고 계급과 이해관계를 넘어선 대범한 활약을 보여줄 예정이다.
4. 시즌 3 예고하며 깜짝 출연하는 전지현
'킹덤 시즌 2'에 깜짝 출연하는 배우 전지현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김은희 작가는 전지현의 출연에 대해 "어떤 역할인지는 시즌 2를 보시면 될 것이다"고 말을 아꼈다.
전지현은 최종 회에 출연해 시즌 3를 예고하는 인물로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의 출연이 단지 카메오 형식으로 그칠지, 다음 시즌 유력 주인공 후보 자리에까지 오를지 기대를 모은다.
5. 무수히 많은 '떡밥'과 시즌 3 제작 여부
이전 시즌에서 던져진 '떡밥'들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주목된다.
남다른 전투력으로 좀비를 퇴치한 영신(김성규 분)의 출신, 감염 형태가 각기 다른 생사역 퇴치 방법 등이 이번 시즌에서 풀릴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류승룡은 "놀라운 '떡밥'을 또 깔아놔 미치겠다"며 시즌 3에 대해 암시했다.
방대한 스토리를 자랑하는 만큼 '킹덤 시즌 2'가 떡밥을 어떻게 회수하고 다시 풀어내며 시즌 3로 향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