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코로나 사태서 살아남으려 퇴사하고 '고기 200근+쌀 200kg' 사서 자가격리 들어간 청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코로나19가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휩쓸면서 국민 불안감은 하루하루 가중되고 있다.


이제는 감염 경로를 추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 아예 사회적으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 가운데, 한 30대 청년은 국가재난에 가까운 이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대 우붕이 2월 퇴사 후 식량 존버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 따르면 30대 A씨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는 것을 보고 퇴사를 결심했다.


하루빨리 자율격리에 들어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고 살아남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그는 전 재산 8천만원은 따로 빼두고 쌀 200kg, 고기 200근, 과자, 음료, 생수 등 비상식량(?)을 잔뜩 구입했다.


심지어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호신용무기까지 구매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내생에 내 집 마련도 못하고 결혼도 못 했지만 존버 하고 또 존버해서 살아남고 싶다"며 "방독면이랑 방호품은 판매자가 자기 가족 쓸 것이라고 해서 못 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 같이 꼭 살아남자고 강조했다.


또 "지금 정부에서 '확진자 줄었다', '일상생활해라', '마스크 안 써도 된다', '국민들 안심하라' 가짜뉴스 퍼트리고 있다"며 "정부 믿으면 바이러스 걸려서 죽으니 꼭 정부가 하는 말 반대로 행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꼭 죽지 말고 잘 살아남아야 한다. 살아남는 게 애국이다"라며 글을 마쳤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전기, 수도, 가스는 끊기지 않을 거란 믿음이 있네", "고기 일주일이면 다 썩는다", "대체 왜..."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12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869명, 사망자는 67명이다.


대구·경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는 감소세지만, 서울·경기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