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고생하는 대구 의료진 위해 고단백 '장어 도시락' 매주 1만개씩 보내주는 수협

사진 제공 = 민물장어양식수협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 환자가 아직도 다수 발생하고 있는 대구시에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의료진이 끼니도 걸러 가며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렇듯 코로나19와 싸우며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시 의료진들을 위해 수협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단백질이 가득 함유된 '장어 도시락' 무려 1억원 어치다.


지난 11일 민물장어양식수협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 영암군 신북면 위판장에서 민물장어 지원단 출범식을 갖고 대구로 보낼 장어 초벌구이 1차분 300kg을 광주 외식업체로 공급했다.


사진 제공 = 민물장어양식수협


이들 장어는 오늘(12일) 오전 4시에 밥과 문어숙회·김치 등 반찬을 곁들인 도시락으로 만들어져 대구로 보내졌다.


양식수협은 이날 점심때 대구의료원 의료진들에게 전달할 도시락 350인분을 시작으로 매주 1차례씩 대구의료원과 동산병원 의료진 600여 명에게 장어구이 도시락을 공급할 계획이다.


모두 10차례가 예정된 도시락 지원에 필요한 민물장어는 3t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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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제조 비용을 포함하면 1회 1000만원씩 모두 1억여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구 지역에서 더 필요한 곳이 있다면 도시락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양식수협은 밝혔다.


윤기현 민물장어양식수협 과장은 "대구 지역 의료진들의 노고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장어 도시락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