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대리 게임' 논란 해명에도 사퇴 요구 빗발치는 정의당 류호정 후보

Facebook '류호정'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정의당 비례대표 1번 류호정을 향해 '대리 게임'과 거짓말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지난 10일 정의당이 4·15 총선에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한 류호정 예비후보가 과거 대리 게임으로 등급을 올렸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대리 게임이란 타인에게 돈을 주고 게임 운영을 부탁해 자신의 게임 캐릭터 등급을 올리는 행위로 이는 게임 문화를 저해하는 행위로 꼽힌다.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은 류호정의 대리 게임 논란에 대해 "상상을 초월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지적했다. 지난해 6월 국회에서는 '대리 게임 처벌법'을 시행한 바 있다.


Facebook '황희두'


지난 10일 황 공관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단순히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런 상황에 류 후보가 정의당 비례 1번으로 나온다는 소식에 굉장히 많은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게시했다.


이에 대해 류 후보는 "제 부주의함과 경솔함을 철저히 반성한다"며 "조금이라도 실망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류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그는 해당 논란에 대해 "2014년에 있던 일이다. LOL 게임 유저였던 저는 조심성 없이 주변 지인들에게 제 계정을 공유했다"며 "그것이 문제가 돼 동아리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매우 잘못된 일이었다"고 올렸다. 


그는 "다만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어떠한 경제적 이익도, 대회에서의 반칙도 없었다. 해직된 두 번째 직장에는 2015년 1월에 입사했다. 위 건 때문에 퇴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한편 류 후보는 대학 졸업 후 국내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에서 근무했다. 이 회사에서 2018년 노조 설립을 추진하다 노조 출범 2주 전 퇴사했다.


이후 IT업체 노조가 소속된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선전홍보부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류 후보는 정의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