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대구 시내 콜센터 직원 10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받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서울시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대구 시내의 콜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콜센터 한 곳에서 확진자가 발견된 구로구와는 달리 그나마 대구시의 경우 각각 다른 콜센터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대구시와 달서구청은 대구 시내 콜센터 직원 10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총 6개 기업에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5명은 달서구 성당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콜센터에 근무했다. 이 콜센터는 직원 250명이 소속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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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척 확진자가 발생한 뒤 감염사례가 계속해서 이어지자 콜센터 사무실은 폐쇄됐으며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를 포함한 전 직원이 진단 검사를 받았다.


현재 이들은 자가격리 중이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 콜센터가 대구 신천지교회와 매우 가까이 위치한 것을 파악했고 둘의 연관성이 있는지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확진자의 직장 5곳 역시 확진자 판정 이후 폐쇄됐고 당국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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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관계자는 "콜센터 직원들의 감염 사례만 따로 집계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확진자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이 끝나면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밀접접촉자를 빠르게 파악하는 한편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콜센터의 경우 직업 특성상 대부분 좁은 실내 공간에서 모여있고 마스크를 쓰기 어려워 코로나19의 집단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