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또 한 번 코로나19를 위해 선행을 베풀었다.
그는 3,000만원 기부에 이어 트위치 실시간 방송 중 받는 '도네이션'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롤 황제가 보여주는 선한 영향력이라며 롤 팬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11일 페이커는 트위치 코리아 개인 방송을 통해 게임을 하며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최근 중국 방송 플랫폼에서만 방송을 진행한 페이커지만 이날은 한국과 해외 팬들을 위해 특별히 트위치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방송 시작과 동시에 도네이션(아프리카TV에서의 별풍선)이 들어오자 이번 주 도네이션 금액 전액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커는 팬들에게 "감사합니다. 여러분 기부도 좋지만 맛있는 것도 사 먹으세요. 기부는 저처럼 돈 많은 사람들이 하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5일에도 페이커는 서울 사회복지 공동모금(사랑의 열매) 측에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3,000만원을 전달했다.
평소 돈 관리를 부모님이 대신해 줘 '20만원'으로 한 달을 살아간다고 알려진 페이커의 기부라 더욱 화제가 됐다.
페이커의 훈훈한 선행에 누리꾼들은 "7년간 지켜봤지만, 인성이 믿음직하다", "말을 너무 예쁘게 한다", "롤 황제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