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식당에서 따로 밥을 먹고 나왔는데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구로구 코리아빌딩 / 뉴스1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서울 구로구의 한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담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그 여파가 지역 사회로 퍼지고 있다. 


10일 인천시는 연수구 주민 A(54) 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6일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한 식당에 방문한 이후 다음날부터 기침과 인후통 등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였다.


그로부터 이틀 뒤 A씨는 인천 연수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알고보니 A씨가 식당에서 밥을 먹은 날, 그 옆 테이블에 구로 콜센터 확진자 B(43) 씨가 앉아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A씨와 B씨는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한 점 외에 별다른 친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수도권이 슈퍼전파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연수구는 확진자가 다녀간 해당 음식점에 긴급 방역과 A씨의 아내와 자녀 2명에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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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집단 감염의 시작은 이달 8일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이 콜센터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10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코리아 빌딩 콜센터 직원 확진자 수는 총 64명으로 서울 40명, 인천 13명, 경기 11명이라고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번 사태에 대해 콜센터 특성상 전화 받는 일이 잦으면서 마스크를 빼고 근무했던 점 등으로 추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