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2020년 올해의 첫 벚꽃, 3월 20일 제주도에서 핀다"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3월에 접어든 후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벚꽃 개화 시기로 쏠리고 있다. 


벚꽃 개화 시기는 2월과 3월의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20일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3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면서 벚꽃 개화 시기가 5~8일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변수는 기온"이라며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급격히 상승하면 벚꽃 개화 시기는 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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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열흘 뒤인 이달 20일 제주를 시작으로 22일 부산, 23일 대구, 28일 대전 순으로 개화하며 서울에서는 4월 2일부터 볼 수 있다. 

보통 개화일부터 일주일 정도 지나야 벚꽃이 절정을 이룬다.  

따라서 남부지방에서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중부지방은 다음 달 초·중순에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이 평년보다 빨리 피지만 봄나들이를 하러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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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전국의 벚꽃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탓이다.  

400만 관광객을 동원하는 '벚꽃 축제의 대명사' 진해 군항제는 57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됐다. 

하동 화개장터의 벚꽃 축제도 취소됐다. 지난 2011년 구제역 사태 이후 9년 만이다. 

당초 내달 7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여의도 벚꽃 축제 역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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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상황에 축제까지 줄줄이 취소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졌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행사가 취소되면서 방문객들의 수가 대폭 줄겠지만, 지역 상인들과 함께 지금 상황을 헤쳐나갈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