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마스크 착용' 합성 사진 만들어 '코로나' 방역 홍보하는 북한

민주조선NK뉴스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상이 걸린 중국과 한국 사이 북한 역시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북한 관영 매체들이 마스크 합성 사진을 게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9일 미국 대북 전문 매체 NK뉴스는 "북한 선전 매체 상당수가 마스크 합성 사진을 게재했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평양의 선전선동가들이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2일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북한 여배우 김정화가 평양연극영화대학 학생들에게 연기 지도를 하는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사진 속 여배우 김정화를 비롯한 다섯 명의 사람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어딘가 모를 어색함이 묻어난다.


매체는 이에 대해 "사진 속 인물들 얼굴에 마스크가 부자연스럽게 합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고 주민들의 마스크 사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던 북한. 하지만 어색한 합성 사진은 오히려 조롱거리 되는 듯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전문가는 북한 당국이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용 마스크 쓰기를 권장하고 있지만 마스크의 물량이 현재 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8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5일 약 3천 650여 명과 외국인 221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에 대한 격리가 해제됐다.


또한 북한은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없다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