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한밤중에도 집에 못 가고 '코로나 최전선' 지키는 의료진들의 모습

뉴스1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코로나19(우한 폐렴) 국면에서 모두가 잠자리에 드는 늦은 밤까지도 집에 가지 못하고 땀방울을 흘리는 이들이 있다.


코로나19로부터 최전선을 지키는 드라이브스루(Drive-Thru) 선별 진료소 의료진들이 주인공이다.


지난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 중인 경북 포항의료원 드라이브스루 의료진들은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에도 불구하고 임시로 설치한 전등 불빛에 의지해 의심 환자들을 살폈다.


드라이브스루는 밤 11시까지 운영한다. 평소라면 일찌감치 귀가해 취침 준비를 완료한 뒤 잠자리에 들었어야 할 시간이다.



뉴스1


하지만 이곳의 의료진들은 늦은 밤까지 답답한 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현장 최전선에서 코로나 사태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있다.


9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7,382명으로 늘어났다. 단기간에 나타난 많은 확진자 수는 그만큼 많은 검사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 일일 1만 건의 압도적인 검사 횟수를 자랑한다.


매일 수백 명씩 추가되는 확진자들과, 이후 보살핌을 받고 퇴원 판정을 받기까지의 과정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의료진의 땀방울이 깃들어 있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이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오늘도 미래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뉴스1


한편 한국식 '드라이브스루 이동진료소'는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 대책특별위원회 전문가 간담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드라이브스루란 패스트푸드나 커피전문점에서 이용되는 방식으로, 차에서 탄 상태로 음식을 주문하고 받는 형태다.


검사를 받기 위해 차를 타고 온 검사자가 선별 진료소에 도착하면 의료진이 검사자의 검체를 채취한다. 이때 검사자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차에 탄 상태를 '격리' 상태로 판단, 이를 코로나 사태에 적용해 미국, 독일,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 벤치마킹하며 국제적으로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