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또다시 올라 47.9%를 기록했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3째 주 이후 8주간 하향하던 지지율이 이달 5일 정부가 발표한 마스크 5부제 이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조사 결과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8%p 오른 47.9%로 집계됐고, 부정 평가는 48.7%, 모름·무응답은 3.4%였다.
이로써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사이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8%p로 좁혀졌다.
그간 문 대통령 지지율은 마스크 수급 혼선과 중국인 입국 문제 등으로 점차 떨어지는 동향을 보였다.
지난 3일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민에게 마스크 대란에 대해 고개를 숙인 날은 지지율이 45.9%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이달 4일 47.9%, 마스크 5부제를 발표한 5일은 49.2%를 기록하며 다시금 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6일까지 최종 47.9%를 기록해 적극적인 대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듯 보인다.
연령대 별로는 30대와 40대층의 지지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지역별로 경기, 인천의 상승 폭이 가장 우세했다.
한편 오늘(9일)부터 시행되는 마스크 5부제는 출생연도에 따라 지정된 날에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정책으로 마스크 수급에 대한 공평성과 체계를 위해 만들어졌다.
월요일인 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에 1, 6이 들어가는 이들만 구매할 수 있으며 전국의 하나로마트와 약국에서 판다.
참고로 가격은 적정가인 1천 5백 원이며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