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정부 대신 '코로나19' 치료제 만들려고 뭉친 국내 제약회사 어벤져스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가장 무서운 이유는 바로 치료제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강력한 전염성에 비해 아직 확실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고 있다 보니 많은 사람은 지금도 감염에 대한 엄청난 공포를 느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 15개사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나섰다.


다만 지난 2015년 국내를 강타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백신도 아직 개발되지 않은 만큼 정확한 상용화 시점을 언급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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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 5개사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10개사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거나 준비 중이다.


백신 개발 경험이 있는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은 현재 예방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치료제의 경우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하거나 기존에 출시한 의약품을 '코로나19'에 쓸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약물 재창출' 방식의 개발이 병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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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국내 의료기관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을 공급받아 치료제 개발에 나섰고, 이뮨메드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개발 중인 의약품을 코로나19 치료에 쓸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발병한 지 50일이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모인 제약, 바이오 기업 15곳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정부 및 유관 단체 4곳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민·관 협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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