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이 가운데 포항시 어린이집 교사가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된 뒤에도 6일 동안 어린이집에서 일해 논란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포항시 어린이집 교사는 대구에 방문한 뒤 증상을 보였다.
지난 7일 포항시는 남구 지곡동의 한 어린이집 긴급 돌봄교사 A(26·여) 씨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대구에 다녀왔다. 이를 제외하면 뚜렷한 감염 경로로 확인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한다.
현재 포항시는 역학 조사를 한 뒤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26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등 코로나 증상이 발현했지만, 긴급 돌봄을 신청한 어린이들을 돌보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어린이집에서 홀로 근무했다.
이때 전체 원생 190명 중 긴급 돌봄을 신청한 원생 11명이 등원했다.
A씨는 근무지와 거주지 인근 병원, 약국, 마트 등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행동반경이 알려지면서 현재 보건 당국의 방역에는 큰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한편 A씨가 근무한 어린이집은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원한 상태다.
포항시는 A씨와 접촉한 교사들과 등원한 원생, 원생 학부모에 대한 검체 채취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