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대구 다녀와서 '코로나19' 증상 보였는데도 6일간 일한 포항 어린이집 교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이 가운데 포항시 어린이집 교사가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된 뒤에도 6일 동안 어린이집에서 일해 논란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포항시 어린이집 교사는 대구에 방문한 뒤 증상을 보였다.


지난 7일 포항시는 남구 지곡동의 한 어린이집 긴급 돌봄교사 A(26·여) 씨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A씨는 지난 2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대구에 다녀왔다. 이를 제외하면 뚜렷한 감염 경로로 확인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한다.


현재 포항시는 역학 조사를 한 뒤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26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등 코로나 증상이 발현했지만, 긴급 돌봄을 신청한 어린이들을 돌보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어린이집에서 홀로 근무했다.


이때 전체 원생 190명 중 긴급 돌봄을 신청한 원생 11명이 등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A씨는 근무지와 거주지 인근 병원, 약국, 마트 등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행동반경이 알려지면서 현재 보건 당국의 방역에는 큰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한편 A씨가 근무한 어린이집은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원한 상태다.


포항시는 A씨와 접촉한 교사들과 등원한 원생, 원생 학부모에 대한 검체 채취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