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기저질환이 없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기저질환 없는 노인 4명이 나흘간 잇따라 숨진 것이다.
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3분께 영남대병원 중환자실에서 76세 여성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감기 증상 악화로 대구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틀 뒤 호흡곤란 증상이 악화해 대구의료원을 다시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후 119구급대를 통해 영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사망 당일 A씨는 심폐소생술 시행에도 끝내 목숨을 잃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그는 기저질환도 없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오전 10시 36분께 대구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기저질환 없는 78세 남성 B씨가 사망했다. B씨는 사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 오전 7시 12분께 안동의료원에서는 성주 주민 81세 남성 C씨가 숨졌다. 이 남성 역시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고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폐렴과 호흡부전이었다.
또 지난 4일 대구 칠곡 경북대병원 음압 격리 병동에서 기저질환이 없는 67세 여성 D씨가 숨졌다. 보건당국은 폐렴이 이 여성의 사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당국은 그동안 평소 암, 만성신장질환, 심혈관질환 등을 앓아온 기저질환자를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