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인천공항 출국장이 매우 한산해진 모습이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공항 이용객은 3만2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날(1만3,592명)과 비교했을 때 6분의 1밖에 안 되는 수준이다. 이중 출국자는 1만6,654명이다.
실제로 오늘(7일) 시간대별 실시간 대기 현황을 살펴보면 각 출국장에는 소수 인원만이 있을 뿐이었다.
오전 11시와 오후 12시 사이에 인천 공항을 찾은 이용객은 단 20명뿐이었다.
출국을 많이 하는 오전 시간대를 보아도 예상 이용객 수는 각 출국장마다 최대 200여 명에 불과했다.
오후 4시 이후에는 200명은커녕 100명도 채 되지 않는 수가 출국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평소 동계 성수기가 되면 일평균 21만 명이 이용해 출국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 공항과는 너무도 상반되는 모습이다.
이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러 나라가 한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을 막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계에는 지금 한국인 입국 금지령이 내려졌다.
7일 오전 10시 기준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시 조처를 내리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는 모두 102곳으로 확인됐다.
한국 전역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가 36곳, 일부 지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처를 내린 나라가 6곳이며 격리 조치를 한 나라가 15곳, 검역 강화 및 권고 사항을 내린 나라가 45곳이다.
외교부는 여행주의보를 내리고 해당 지역 여행을 가지 말거나 연기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