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국민 고통 분담하겠다" 마스크 안 쓰고 공식행사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정부가 마스크 수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건강한 사람들은 쓰지 않아도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도 코로나19(우한 폐렴) 발병 이후 처음으로 공식 일정에서 마스크를 벗었다.


지난 6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깨끗한 환경에서 일하거나 건강한 사람들은 마스크 사용을 자제해야 필요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지속되자 청와대가 입장을 바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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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도 지난 3일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참석자들에게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을 자제해달라. 꼭 착용해야 한다면 면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공군사관학교 졸업식과 지난 6일 마스크 공장 방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지난 1월 2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점검 당시 처음 마스크를 착용한 이후 39일 만의 일이다.


문 대통령이 마스크를 벗은 이유는 "마스크 대란과 관련해서 국민들과 고통을 분담한다"는 의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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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부 부처 등에 면마스크 착용을 권장해 마스크 부족 사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는 마스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국민은 월요일에,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은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마스크를 구매가 가능하며 수량은 1인당 2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