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목)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서 '국내 최초'로 최우수 여우주연상 거머쥔 심은경

사진 제공=일본 아카데미상 협회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배우 심은경이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지난 6일 심은경은 일본에서 열린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신문기자'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은경은 눈물을 쏟으며 일본어로 "죄송하다. 수상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아서 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43회 일본아카데미상 시상식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심은경은 얼떨떨한 심경으로 "일본 아카데미에서 큰 상을 받아 무척 기쁘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영화 '신문기자'는 가짜뉴스부터 댓글 조작까지 국가가 감추려는 거짓 속 진실을 쫓는 기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와 저널리즘에게 촌철살인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로 일본 언론의 상징이 된 도쿄신문 사회부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의 동명 저서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영화 '신문기자'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가 최우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배두나가 영화 '공기인형'으로 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한편 심은경은 일본 아카데미 외에도 제74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여우주연상과 마타 영화제에서 최우수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