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시안게임 승마 금메달리스트인 한화그룹 막내(3남) 김동선이 은퇴한다.
승마 선수 활동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한화그룹 경영에서 한발 떨어져 있던 그가 경영 일선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 5일 재계 관계자들의 전언, 여러 매체 등에 따르면 김동선은 "10년간의 승마 선수 생활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 플로리다 웰링턴에서 개최된 국제 마장마술 그랑프리 프리스타일이 끝난 뒤 나왔다. 김동선은 이 대회에서 2위 자리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끝을 마무리 지었다.
이 같은 그의 은퇴 각오에 경영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화그룹이 현재 김승연 회장→아들로 경영권 승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그 예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장남 김동관은 이미 한화솔루션 부사장을 맡고 있다. 한화의 전략부문장도 겸임 중이다.
차남 김동원은 한화생명에서 직책이 상무다.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막내 김동선은 2014년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 과장으로 경영 수업에 나섰다. 2016년에는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 임무를 부여받았다. 그러던 중 2017년 '폭행 사건'을 일으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한화그룹 관계자들은 김동선의 은퇴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관계자들은 개인사에 대해 그룹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라는 반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김동선은 10대 시절부터 대한민국 국가대표 승마 마장마술 선수로 활약했다. 2006 도하·2010 광저우·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