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주보다 상승했다.

6일 한국갤럽은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4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부정 평가는 3%포인트 내린 48%로 확인됐다. 이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내에서 조사된 결과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7%)', '열심히 한다(15%)', '전반적으로 잘한다(6%)', '정직함·솔직함·투명함(5%)' 순으로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는 '코로나19 대처 미흡(50%)', '민생문제 해결 부족' 및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외교 문제'와 '독단적(4%)'이 언급됐다.

연령별로는 긍정 평가의 경우 30대(긍정 54%·부정 41%)와 40대(55%·38%)가 더 많았으며 부정 평가는 18∼29세(40%·48%), 50대(44%·51%), 60대(32%·56%)가 더 많았다.

한국갤럽은 "5년 전에는 메르스 대응 관련 내용이 줄곧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로만 언급됐다"며 "반면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 '대처 잘한다'가 5주 연속 1위였다"고 설명했다.

갤럽의 이 같은 설명은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부정적 평가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평가가 지지율을 견인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갤럽은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 감염을 기점으로 사태 심화의 책임이 정부뿐 아니라 교단으로 분산된 점도 들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