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목)

"한국 힘들어졌다고 해외로 도망치면 안돼"···'비정상' 자히드 엄마가 아들에게 한 말

JTBC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중국 다음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많은 외국인이 자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파키스탄 국적의 자히드 후세인은 아직도 한국에 남아 있다.


그가 한국에 남기로 결정한 것은 어머니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히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머니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어머니에게 받은 메시지를 함께 공개했다.


Instagram 'zahid_pkkr'


자히드는 한국에서 남동생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어머니는 "한국이 좋을 때는 한국에 있었고 한국이 힘들 때는 도망치라고는 절대 말을 못 하겠다. 그래서 조심하고 동생도 잘 챙겨줘"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사랑하는 아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을 걱정하면서도 멋지게 '의리'를 지켰으면 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메시지에서 절로 느껴진다.


자히드 역시 어머니의 말에 뭉클해졌는지 "아주 감동적이고 내가 듣고 싶었던 말씀을 하셨다"라고 말했다.


Instagram 'zahid_pkkr'


자히드는 "어머니가 한국을 위해 기도 많이 하신다고 하셨다"며 "힘든 시간이지만 모두 힘내주세요. 특히 대구에 계신 분들 파이팅입니다. 우리가 이길 거니까 모두 조금만 참아요"라고 한국 사람들에게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자히드는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방송인 겸 창업가다.


그는 2018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고, 2018 한국관광공사 홍보대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Instagram 'zahid_p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