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첫방부터 시청률 14.9% 기록하며 '트로트'의 힘 증명한 '트롯신이 떴다'

SBS '트롯신이 떴다'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SBS '트롯신이 떴다'가 트로트 전설들의 베트남 첫 버스킹 도전 무대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트롯신이 떴다'는 첫 회부터 14.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트로트 전설들의 첫 만남부터 버스킹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베트남 출국 일주일 전, 트롯신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과 정용화, 붐이 모였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라인업에 트롯신들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SBS '트롯신이 떴다'


특히 설운도는 트로트계 대부 남진을 보자 '오빠 부대'의 원조라고 말했고, 남진의 소녀 팬이었던 김연자가 산증인임을 입증했다.


이에 남진은 "공연 끝나고 차가 가야 하는데, 1시간 동안 못 갔다. 그땐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대단했던 것 같다"라며 추억을 떠올렸다.


베트남에 도착한 트롯신들은 제작진으로부터 1시간 안에 호치민 우체국 앞에서 버스킹을 해야 한다는 소식에 당황했다.


오프닝을 모두 꺼려하자 가위바위보에서 승리한 사람이 공연 순서를 정하기로 했다.


이에 주현미가 가위바위보에서 승리하면서 나이가 많은 순서대로 공연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SBS '트롯신이 떴다'


이에 서로 주민등록증을 확인하는 등 철저한 확인 끝에 제일 맏형인 설운도가 오프닝을, 막내인 장윤정이 엔딩을 장식하기로 결정됐다.


무대에 제일 먼저 오른 설운도는 '쌈바의 여인'을 불러 흥을 돋궜다.


관객들의 썰렁한 반응에 설운도는 직접 무대 아래로 내려가 "쌈바"를 외치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선배 설운도의 애쓰는 모습에 장윤정과 주현미는 "눈물 나려고 그래"라며 울컥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연자는 '10분내로'를 열창하며 특유의 카리스마로 현지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SBS '트롯신이 떴다'


이어 바통을 이어 받은 트로트계 아이돌 진성은 대표곡 '안동역에서'를 불렀고 주현미는 '짝사랑'을 불렀다.


엔딩은 트롯신들의 막내인 장윤정이 담당했다. '초혼'을 선곡한 장윤정은 후끈 달아 오른 분위기를 발라드로 망칠까 걱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시작부터 감정을 끌어올린 채 노래하기 시작한 장윤정은 맑은 목소리로 단숨에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SBS '트롯신이 떴다'


관객들의 집중된 모습에, 또 선배들이 지켜보는 속에서 엔딩 노래를 부르는 묘한 감정에 휩싸여 장윤정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은 이날 20.2%까지 분당 최고 시청률을 끌어내며 감동적인 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트로트 전설들의 가슴 떨리는 K-트로트 정복기 SBS '트롯신이 떴다'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