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일주일에 마스크 2개씩만 사라" 결국 '구매 제한' 조치한 문재인 정부

뉴스1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우한 코로나) 사태로 불거진 '마스크 대란' 해결을 위해 1인당 마스크 구매 물량을 제한할 방침이다.


지난 4일 정부는 한 사람당 1주일에 살 수 있는 공적 마스크 수량을 2장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5일 방침을 확정했다.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고시 개정안을 보고하고 국무회의 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회의가 미뤄져 이날 오후 3시에 열렸다.


정부는 구매 제한 방법으로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을 사용하기로 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DUR 시스템은 약국 간 정보망으로 중복 투약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으로 한 약국에서 약을 조제 받으면 다른 약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이 시스템을 마스크에도 적용해 한 사람이 여러 약국을 돌아다니며 공적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사례를 차단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보가 없어 미리 마스크를 확보해놓지 못한 시민들이나 노인층에게는 일주일에 2개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시민은 "전 국민이 마스크가 부족해 허덕이고, 마스크 여분이 있는 이들은 극소수일 것"이라며 "마스크를 일주일에 2개만 판매하겠다는 것은 사각지대에 몰려있는 취약계층은 마스크 1개로 3.5일을 쓰라는 뜻"이라고 외쳤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아울러 정부는 전체 생산량의 50%로 규정했던 공적 마스크 물량을 80%로 확대하기로 했다.


마스크 공적 판매처는 약국과 우체국, 하나로마트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약국을 공적 판매처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마스크 수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매점매석으로 적발된 물량은 즉시 국민에게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5일 오후 3시 기준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총 5,766명이며 사망자는 35명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