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시민단체가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인을 경찰에 고발했다.
4일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는 국민청원을 올린 청원인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정부가 중국에 마스크 300만장을 지원했다'고 한 부분이 허위사실 유포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등 혐의가 있다고 봤다.
앞서 해당 청원은 20만명 동의 기준을 충족해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게 됐다.
이 단체는 "지난달 2일 황 대표의 '중국에 마스크 300만개 지원' 발언이 명백한 가짜뉴스이자 허위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청원인은) 국민청원을 해 사실을 왜곡·호도하고 계획·조직적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총선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을 고발한 혐의는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3가지다.
또한 '마스크 300만장 중국 지원' 발언을 한 황 대표에게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2일 "최근 중국 전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 입국을 전면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마스크 대란 공포가 온 국민을 엄습하고 있는 와중에 중국에 300만개 마스크를 갖다준 데 국민이 분개하고 있다. 우리 마스크는 우리 국민이 먼저 충분히 써야 한다"고도 했다.
이 단체는 민간단체가 물자를 지원하는 것을 정부가 중국에 마스크를 제공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은 이날 146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으며 내일(5일)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