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 국무총리이자 대권 후보 1위 그리고 '정치 1번지' 종로에 총선 출사표를 던진 이낙연 전 국무총리(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의 아들이 실언이 논란이다.
현직 의사인 이 전 총리의 아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해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라는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달 14일 의학전문가 홍혜걸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의 방송에 이 전 총리의 아들 이모(38)씨가 출연했다.
이날 이씨는 코로나19에 대해 설명하면서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 "(병원에 확진자가 다녀가면) 제 입장에서는 조금 쉬고 싶은데", "아무 말이나 하려고"라는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사회자가 묻는 질문에는 진정성 없이 건성건성 답하기도 했다. 의사로서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이날 이씨는 메르스와 비교하며 "과거의 메르스가 치사율이 훨씬 더 높았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며칠 동안 확진자가 한 명이다"라며 확진자 발생 속도가 줄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 당시 확진자는 28명이었다. 하지만 그의 오판이었다. 이후 확진자는 폭증했고, 어느새 5천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 같은 그의 실언과 오판이 알려지자 각 곳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진중하지 못한 모습을 두고 다른 의사들에게 민폐라는 비판도 나왔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가 이씨는 사과했다. 그는 "의사로서도 부족했고, 국민의 아픔을 헤아리는데도 부족했다"라며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리며, 대외활동은 즉각 중단하겠다"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 같은 사안을 두고 "국민에게 말 못 할 고통을 안기는 코로나가 이 후보 아들에게는 그냥 우스개 개그 소재인가"라면서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이끌었던 전 총리의 의사 아들이 했다고 하기에는 너무 상식 밖의 말"이라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