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일부터 매일 공적 마스크 5백만 장을 공급하고 우체국과 농협 등에서 구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여전히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국민들은 마스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마스크 배급과 관련한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구시청과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확대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정 총리는 "마스크 배급제에 준하는 공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마스크 배급제에 대한 정치권의 제안들이 있었다. 김부겸, 홍의락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국가가 마스크를 배급하도록 전환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마스크 전량을 정부가 관리하고 공급해 마스크 생산 및 유통업체에 적절한 보상 가격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정의당과 미래통합당 등 야당에서도 꾸준히 제기해 온 마스크 배급제다.
이 같은 요청에 정부도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가 말하는 마스크 배급제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에 다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