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민주당 이해찬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마스크 부족 어쩔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서 '마스크 부족'은 어쩔 수 없다"


코로나19 국내 총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서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집권 여당의 대표가 이 같은 말을 남겼다.


4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마스크 부족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집권 여당이자 국회 제1당의 대표가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이해찬 대표는 "이만희 총회장의 발표는 믿을 수 없다"라고 강조하면서 "경찰이 신천지 예수교회를 강제수사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뉴스1


신천지가 중요 신도 명단과 시설 위치 등을 감추고 있다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그들의 비협조로 코로나19 대응 전선에 어려움이 많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폈다. 경찰의 즉각적인 강제 수사를 통해 신도 명단·시설 위치 등을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마스크 공급 부족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줄을 서 마스크를 사는 모습을 보면 송구하다"라면서도 "하루 생산량이 1,200만장 내지 1,300만장인데 수요는 그것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마스크를 쓴 이인영 원내대표와 대화하는 이해찬 대표 / 뉴스1


정부도 마땅한 대책을 펴지 못하는 상황인지라 국민들이 점점 기댈 곳이 없어지고 있다는 하소연이 각 곳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앞서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은 "우리의 하루 생산량이 하루 수요 2,800만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가수요를 줄이고 공적 유통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공평하게 국민들 손에 마스크가 돌아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