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나이 많은 여친 반대하셔서 그냥 부모님 없이 '결혼식' 올렸습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나이가 많은 여자친구에 반대가 심해 부모님 없이 결혼식을 올렸다는 남자친구가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달 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시댁의 반대에 결혼식을 어쩔 수 없이 강행한 10살 차 부부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29살 남편 김희용 씨와 10살 차이가 나는 39살 아내 김채린 씨는 "결혼을 했지만 시댁에서 아직도 반대가 심하다"고 고민을 전했다.


지난해 6월 두 사람은 결혼을 했고 결혼식에 시부모님은 아예 참석을 하지 않았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반대 이유는 아내의 나이와, 여유롭지 못한 가정 환경, 그리고 전 남자친구의 존재 때문이었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 전에 김채린 씨는 연상과 짧은 연애를 했지만 전 남자친구는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행패를 부렸다.


전 남자친구는 김희용 씨 아버지의 회사까지 찾아가 김채린 씨를 모욕했고 시부모님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해당 사건 이후 1년 넘게 부모님과 단절 중이라고 김희용 씨는 전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두 사람이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김채린 씨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김희용 씨는 "하루빨리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자"며 청혼했고 두 사람은 결혼을 서둘렀지만 결국 김채린 씨 아버지는 이를 기다리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서장훈은 "세월이 지나면 후회만 남는다"며 "아들이 선택한 사람이고 채린이도 귀한 딸인데 평생 상처로 남는다"고 시부모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김채린 씨는 "제 유일한 가족이 되어준 사람과 예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예쁜 손주 꼭 안고 뵈러 가고 싶다"고 울컥하며 시부모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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