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대구를 구하러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대구국군병원으로 향한다.
이들은 임관식도 하루 앞당겨가며 대구 지원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3일 졸업 및 임관식을 마친 뒤 대구국군병원으로 향한다.
60기 간호장교는 앞서 2016년 입학해 4년간 간호사관생도로 교육과정을 수료했고 지난해 2월에는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이들은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되는 국군대구병원에서 코로나19 의료 지원을 할 예정이다.
오는 9일로 예정됐던 임관식도 이날로 앞당겨졌다.
당초 간호장교 임관식은 가족과 외부 인사 다수가 참석해 성대하게 치러지지만 이들에게 중요한 건 성대한 임관식보다는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케어하는 것이었다.
이에 임관식 행사는 가족과 외부 인사 초청 없이 교내 행사로 가볍게 열린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임 간호장교들은 국가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간호장교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대구로 이동한다"며 "국군의료지원단의 일원으로 코로나19 대응 임무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전날 국군간호사관학교를 방문해 "임관하자마자 곧바로 방역 현장으로 보내게 돼 미안하다"며 "대구·경북 주민들을 위한 든든한 방패 역할을 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