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옷 좋아하는 친구들과 이번 주말 몰아보기 딱 좋은 '패션' 관련 영화 4편

영화 '클루리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곧 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온다.


이맘때면 올봄에는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망설이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봄옷을 쇼핑하기 전 친구들과 주말에 함께 모여 몰아보기 딱 좋은 패션 관련 영화들을 소개한다.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패션을 좋아하는 패피라면 꼭 봐야 할 영화들이니 올봄 패션에 적용해도 딱이다.


코로나19 감염 공포로 밖에 나가기가 두려운 요즘 친구들과 함께 누워 보면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다.


1.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전 세계 수많은 여성들의 '인생 영화'로 꼽히는 전설적인(?) 패션 영화다.


앤 해서웨이와 메릴 스트립, 에이미 블런트 등 유명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 영화이기도 하다.


내용은 저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딱 1년만 버티기로 하고 세계 최고의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편집장인 미란다(메릴 스트립)의 비서로 들어간 앤드리아(앤 해서웨이)가 전쟁 같은 패션업계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남는 이야기다.


이 영화의 시청 포인트는 바로 앤 해서웨이의 패션.


촌스러운 패션에서 하이패션으로 거듭난 그녀의 모습은 2006년 영화임에도 한물간 패션보다는 세련된 패션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특히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것으로 작가 '로렌 와이스버거'가 1999년 말부터 일 년 동안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비서로 일하며 느낀 경험을 녹인 것이라고 한다.


2. 클루리스



영화 '클루리스'


사실 클루리스는 패션 영화가 아닌, 미국 10대 청소년의 일상을 다룬 하이틴 영화다.


그럼에도 클루리스를 참고하기 좋은 패션 영화로 꼽은 이유는 95년작임에도 촌스럽지 않은, 요즘 패션에 활용하기 딱 좋은 스타일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내용은 미국의 부촌으로 잘 알려진 베벌리 힐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퀸카로 군림하는 쉐어(알리시아 실버스톤)가 어려운 세상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당시 청춘스타였던 알리시아 실버스톤의 우월한 미모가 돋보이는 영화로 특히 그가 입고 나온 옷들이 지금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될 정도로 힙하다.


길게 늘어뜨린 머리에 푹 눌러쓴 검정 베레모와 무심하게 올려 묶은 머리 그리고 무엇보다 검정 체크가 포인트인 투피스는 수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패션으로 꼽힌다.


3. 쇼퍼홀릭



영화 '쇼퍼홀릭'


쇼핑을 좋아하는 '쇼핑덕후' 친구와 함께 보기 딱 좋은 쇼퍼홀릭은 말 그대로 쇼핑에 중독된 여성이 이를 고쳐간다는 내용이다.


배우 아일라 피셔의 상큼하고 코믹한 모습과 휴 댄시의 젠틀한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다.


내용은 쇼핑 중독자 레베카(아일라 피셔)는 지나친 지출로 인해 채권자에게 쫓기게 되고 이때 회사마자 부도가 나버린다.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패션 잡지에 취직하려 했지만, 그마저도 이미 채용이 끝나버린 상태, 이에 레베카는 계열사인 재테크 잡지사에 덜컥 취직해버리고 새로운 직장에서 고군분투한다는 이야기다.


쇼퍼홀릭 또한 전 세계 1,5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며 그녀의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패션 스타일이 두 눈을 즐겁게 한다.


4. 셉템버 이슈



영화 '셉템버 이슈'


셉템버 이슈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모델이자 전 세계 패션계를 휘어잡고 있는 미국 '보그'지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이야기가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다.


그녀는 20년간 보그의 편집장 자리에서 한 번도 내려온 적이 없었으며 그녀의 말이 패션계에서는 '법'과 같이 통할 정도다.


이러니 그녀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화려하고 패셔너블할 수밖에 없다.


안나 윈투어의 패션뿐만 아니라 눈이 황홀해지는 패션쇼 현장과 모델들, 디자이너들의 패션 역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패션을 좋아하는 진정한 패션피플이라면 꼭 셉템버 이슈를 봐야 한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