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째 확진자. 이후 국내 확진 환자 수가 급증했다.
이후 이 31번째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로 밝혀지면서 국내에서는 신천지를 향한 비판이 거세졌다.
이와 관련해 줄곧 서면을 통해 입장을 밝혀오던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대국민 사죄'를 했다.
2일 이만희 총회장이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 총회장은 "31번 코로나 사건과 관련하여 신천지를 대표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며 늦게 대처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 총회장은 두 번의 절을 하며 사죄를 고하기도 했다.
또 이 총회장은 기자회견 도중 신천지 피해를 입고 항의하는 가족들을 향해 언성을 높이기도 했으며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답답했는지 아래로 내리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현장에 있던 이들과 국민들의 시선을 끈 이 총회장의 행동은 바로 엄지를 치켜세운 것이다.
이날 이 총회장은 기자들로부터 받은 질문에 답한 뒤 황급히 자리를 떠나며 엄지를 올렸다.
이 총회장의 이 행동에 의도를 알 수는 없지만 누리꾼들은 "대국민 사과라면서 연기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편 이 총회장은 지난 29일 코로나19 감염증 검사를 받았으며 2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