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문재인 대통령님, 국민들은 새벽 5시부터 줄서서 마스크 사는 거 알고 계시나요?"

KBS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시민들 사이에서 공포감이 늘자 마스크 품귀 현상도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공급량을 늘리고 관련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수요를 채우기엔 터무니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시민들은 한 개의 마스크라도 더 구하기 위해 마스크 판매처에 새벽부터 몰려들어 줄을 서는 흔치 않은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우체국과 농협, 코스트코 등 판매처 앞은 추운 날씨에도 마스크를 구하려 줄 서 있는 시민들로 연일 가득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광명, 양재 등에 위치한 코스트코 앞에서 길게 줄을 선 채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상황이 극도로 치닫자 정부에 제대로 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는 방역 대책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듯하지만 아직까지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확진자는 연일 늘어 벌써 5천 명을 넘어섰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에 현 정부의 대책 방향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마스크 품귀 현상과 관련해 "마스크 공급 물량은 충분히 확보돼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늘었고, 결국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은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착오적 발언이라는 여론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반복해서 '현장 공급에 차질이 없게 하라'고 지시했지만 다수 시민이 여전히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