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스포츠 전설들이 '가장 힘든 종목'을 두고 언쟁을 벌였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스포츠 선수 출신 허재, 이형택, 김병현이 전학생으로 출연해 뛰어난 입담을 뽐냈다.
'뭉쳐야 찬다'에서 활약 중인 세 사람은 어떤 스포츠가 가장 어렵냐는 질문을 받게 됐다.
이에 야구인 김병현은 "야구가 가장 어렵다"라고 답했고, 농구인 서장훈은 "야구는 중간에 밥도 먹잖아. 무슨 운동을 중간에 식사하면서 하냐"라고 도발해 논쟁에 불을 지폈다.
서장훈의 발언에 욱한 김병현은 "학교 다닐 때 체육 선생님들이 농구공, 축구공을 주지 않냐. 그만큼 간편한 스포츠라는 거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축구, 농구 좋아하는 애들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올라올 수 있지만 야구선수는 동네 야구를 한다고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올라올 수가 없다"라며 "140km/h 이상 던지기 위해 체력훈련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기본적인 에너지와 운동신경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농구인 허재는 "농구가 제일 힘든 줄 알았는데 축구를 해보니까 축구가 더 힘들더라"라며 다른 종목을 언급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허재의 발언에 분노한 서장훈은 "뭔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어. 자기가 지금 축구한다고 축구가 제일 힘들다고 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답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허재는 "농구도 무지하게 힘들다. 그런데 그건 겨울에는 히터 틀어주고 여름에는 에어컨 틀어준다"라고 말해 서장훈을 버럭 하게 만들었다.
가장 힘든 스포츠 종목을 두고 치열한 설전을 벌이는 전설들의 대화에 누리꾼들은 "다 힘든데 솔직히 농구가 제일 힘들다", "축구가 제일 힘들지 않나?", "농구는 5명이 진짜 쉬지 않고 뛴다", "야구가 신체적으로 비교적 편해도 제일 어렵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