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티저 영상에 '대본'으로 보이는 것이 잠깐 나와 "애들에게 대사를 주고 연기를 시키는 것이냐"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일었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지만 전날 방송이 전파를 탄 후 다행히 모든 논란이 수그러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메주 만들기' 체험에 나선 샘해밍턴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메주 만들기 체험에 나선 윌리엄과 벤틀리는 언제나처럼 말썽을 피우는 해맑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 요즘 들어 부쩍 씻기 싫어하는 벤틀리의 모습도 짧게 나왔다.
씻고 싶지 않아 도망 다니는 벤틀리의 모습은 '만화 캐릭터'처럼 너무 귀여워 전국 '랜선 이모, 삼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샘 해밍턴은 꼬질꼬질한 벤틀리를 잘 씻게 만들려 고육지책으로 '꼬질이 귀신'을 만들어 냈는데, 귀신이 무서워 서럽게 엉엉 우는 벤틀리의 모습은 매우 리얼했다.
해당 방송 후 순수한 윌리엄과 벤틀리의 반응은 절대 어른들이 만들어 낼 수 없다는 평이 많다.
물론 말을 잘하는 윌리엄에게는 대본을 주고 따라 하게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윌리엄은 5살밖에 안 돼 집중력이 매우 낮아 제작진의 의도대로 따라올리 만무하다.
심지어 4살밖에 안된 벤틀리는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한다.
특히 이게 대본이었다면 이들의 '눈물' 연기는 '연기 대상감'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많다.
예상할 수 없는 아이들의 행동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때로는 감동을 주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퍽퍽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어른들을 '힐링' 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행히 이번 편 역시 대본 논란 속에서도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기준 1부 91.%, 2부 14.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보다 2부 기준 1.5%P 상승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