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국내 코로나19(우한 폐렴) 환자가 우후죽순 늘어나며 의료진들 또한 바빠지고 있다.
한 명의 의료진도 아쉬운 상황인 이때, 입원환자 등 450여 명이 있는 경북 경산 세명병원 의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진료실이 폐쇄됐다.
1일 세명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병원 내과 의사 A(44)씨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A씨가 일하던 내과 진료실을 즉시 폐쇄하고 외래 진료를 중단, 소독과 방역 작업을 펼쳤다.
해당 병원에는 의사 35명, 직원 200명이 근무했다.
A씨는 현재 자가격리 조치됐으며 A씨와 접촉한 환자 15명도 격리 조치됐다.
A씨가 근무하던 세명병원은 코로나 경산지역 선별진료소가 있는 곳이었으며 현재 선별진료소는 정상 운영하고 있다.
의료진이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다가 감염이 된 사례는 이뿐이 아니다.
지난 22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신천지' 교인인 사실을 숨기고 수술을 받은 환자와 같은 건물에서 일하던 20대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측은 "신천지 교인인 사실을 숨기고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