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준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 드라이버들이 월평균 어마어마한 수입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머니투데이는 '타다' 운영사 VCNC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타다 프리미엄 드라이버들의 월평균 수입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월까지 이들의 월평균 수입은 약 5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 최고 878만 원을 벌어들인 드라이버도 있었다.
지난해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이 약 3천만 원대인 것을 생각하면 결코 적지 않은 고수입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이렇게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전 운행이 예약제라는 점에 있어서 배회 영업 없이 촘촘한 예약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일반 택시와 달리 손님을 목적지에 내려주면 또 다른 손님을 찾기 위해 돌아다녀야 할 필요가 없으니 시간은 줄고 돈은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2,800cc 배기량 이상의 중형 고급 세단을 이용하는 만큼 차량의 운행 대수가 적어 수요 대비 공급이 적다는 점도 드라이버들에게 유리하다.
기본요금이 일반 택시보다 높은 점도 다양한 원인 중 하나다. 현재 타다 프리미엄의 기본요금은 5천 원으로, 일반 택시(3,800원)와 1,200원 차이가 난다.
여기에 오래 일할수록 많이 버는 구조니 하루 평균 15건, 10~11시간 정도 운행하면 800만 원 이상의 수입도 충분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수입이 꾸준하게 유지될지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카카오블랙, 우버블랙 등 유사 서비스와의 경쟁이 변수가 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콜 배정 횟수 및 기본 단가 등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VCNC는 현재 90여 대의 차량을 1천 대 이상의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