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코로나19 진단하는 '약' 중국이 전부 가져가 한국에 안 들어오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열이 나거나 기침이 나는 등 코로나19의 증상과 비슷한 증상만 나타나도 '혹시 코로나19에 걸린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를 하게 된다는 이들도 많다.


그래서인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콜센터(1339)에는 상담 전화가 쉴 새 없이 오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가운데 지난 29일 SBS 8뉴스는 국내에 코로나19에 걸렸는지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진단 시약이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는 의심 환자의 검체에서 유전 정보가 담긴 핵산을 추출한 후 이를 증폭 시켜 진단하는 2단계를 거친다.


이때 핵산 추출에 사용되는 시약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를 공급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 로슈가 국내에 공급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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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위원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이 로슈 측에 긴급 추가 물량을 요구하면서 우리나라로 들어와야 할 진단 시약 물량이 며칠째 들어오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조만간 병상뿐만 아니라 진단 시약 또한 부족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핵심관계자는 SBS에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추출 시약을 서둘러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