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나만 살겠다"며 마스크 6만4천장 창고에 보관하던 유통업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지난해 12월부터 계속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의 수요가 늘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공급보다 마스크의 수요가 늘면서 가격 폭리나 매점매석 등의 불공정 거래 행위도 늘고 있어 정부가 단속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한 유통업자는 수만 장의 마스크를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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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충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마스크 6만 4천여 장을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유통업자 A(37) 씨를 적발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마스크값이 폭등하는 등 일명 '마스크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A씨가 대량의 마스크를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후 충청남도 소상공기업과와 함께 단속에 나선 경찰은 실제로 창고에서 엄청난 양의 마스크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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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가 실제로 마스크를 유통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를 판매할 계획이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발견한 마스크는 시중에 유통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행위가 매점매석에 해당하거나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조치를 위반한 것인지 확인 중"이라면서 "마스크 유통 질서 교란 사범을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