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수애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가 대구 가정집을 활보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습지 교사가 신천지 신도였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학습지 이름과 함께 이와 관련됐을 경우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해야 한다는 안내문이 담겨있었다.
또한 이와 함께 피해자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기재됐다. 피해자 A씨는 "칼만 찌르지 않았지 명백한 살인 행위"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A씨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지난 9일, 16일 대구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다. 9일은 슈퍼 전파자로 알려진 31번째 확진자도 참석한 날이다.
하지만 교사는 이 사실을 숨긴 채 A씨의 아이와 3차례 수업을 진행했다. 특히 수업 과정 중 아이를 만지는 등 밀접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수업 당시 교사는 A씨에게 "이 위기를 잘 이겨내자"라며 "아이를 잘 보살피고 지켜주세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이는 미취학 아동으로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대기 중이다.
A씨는 "아무것도 모르고 폐암 말기인 아버지와 함께 식사했는데 답답하고 미칠 노릇"이라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뒤이어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라며 "정신없는 상황이지만 억울한 상황을 막고자 증거로 남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학습지 지점은 지난 20일 휴업령을 받았으며 해당 교사는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자 수는 총 2,931명이다. 이는 전날에 비해 594명 증감한 수치이며 이 중 476명이 대구 시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