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자가격리하랬더니 고속버스 타고 대구→경기도 딸 집까지 간 신천지 교인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조치를 받고도 고속버스를 타고 경기도에 있는 딸 집에 방문한 신천지 교인 7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대구지방경찰청은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경기도에 있는 딸 집에 다녀간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70대 여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 교인인 A씨는 앞서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예배엔 신천지 교인이자 최초 신천지 감염 유포자로 알려진 31번 확진자가 참석해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자가격리 조치를 통보받았다. 하지만 다음 날 고속버스, 지하철 등을 이용해 경기도에 방문했다.


이후 사흘 뒤인 25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 딸 집에 있는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사 결과 A씨는 딸 집을 찾은 뒤 보건소 검사를 받기 전까지 마트와 은행 등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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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보건 당국 자가격리 조치에 불응하는 행위를 중대 범죄로 간주하고 엄정 수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확진자가 59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931명, 사망자는 1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