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신천지를 중심으로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와 교주 이만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신천지 신도 첫 번째 감염자로 알려진 31번째 확진 환자가 제3자로 부터 2차 감염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신천지 내 감염 경로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과연 신천지 내 코로나19는 어디서부터 시작한 것일까.
이를 파헤치기 위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나섰다.
지난 2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공식 트위터에는 신천지와 관련한 제보를 받는다는 글이 게재됐다.
여기서 그알 측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중국 우한에 설립한 무한교회 또는 청도 대남병원 및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친형의 장례식 상황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천지 내 코로나19 전파와 관련해 가장 주목 고 있는 것이 중국 우한에 있는 신천지 교회, 이 총회장 장례식 참석자, 그리고 최근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청도 대남병원이다.
일각에서는 우한교회에 다녔던 중국 신천지 신도들이 이 총회장 친형 장례식에 참석해 코로나19를 퍼뜨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이 총회장 친형이 폐렴으로 사망했으며 사망 직전 청도 대남병원 응급실에서 5일간 입원했다는 사실이 더해져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증폭되는 심각한 상황에서 그알 제작진이 신천지의 정체와 코로나19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취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도 "이건 꼭 밝혀야 한다", "그알은 간지러운 데만 잘 긁어줌", "대남병원 너무 수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총장은 이날 새벽 신천지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의 시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신천지 전 성도 명단을 제공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밝혔다"고 전했다.
26일 오전 9시 기준 총 1,14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중 신천지 대구 교회(597명)와 청도 대남병원(114명) 관련 환자가 전체의 62.1%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