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체력은 어떠냐, 어쨌든 계속 힘내라" 수척해진 정은경 본부장 향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 격려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보건당국은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금이라도 추가 확진자를 줄이고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치료하기 위해 의료진들은 밤잠도 줄여가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감염병 확산 방지의 콘트롤 타워에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크다.


코로나 신규 환자가 발생한 이후 약 37일 동안 정 본부장은 날로 수척해지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정 본부장을 향해 짧은 메시지 하나를 보냈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정은경 본부장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좀 허탈하지 않을까"라면서 "보통 이런 상황이면 맥이 빠지는데, 체력은 어떤지…어쨌든 계속 힘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듯한 양상을 보이다가, 최근 신천지 신도 등을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본부장은 하루 평균 1~2시간 정도의 쪽잠으로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1분 1초를 아끼기 위해서다. 


또 이틀 전 정례 브리핑에서 정 본부장은 뒷머리를 짧게 깎은 채 나타났는데 "머리 감을 시간도 아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정 본부장은 방역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하는 정례 브리핑 장소도 인근 '오송 질본 브리핑실'로 변경했다.


정 본부장이 근무하는 긴급상황센터에서 브리핑실은 약 '150m' 거리인데, 시간 단축을 위해 승합 차를 타고 이동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