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신천지 숨긴 친구 때문에 '코로나19' 의심 환자 돼서 강제 '자택 격리' 당했습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수애 기자 = 국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7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신천지 교인으로 인한 피해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에게 너무 욕하고 싶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등장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신천지 친구로 인해 피해를 입은 A씨의 사연이 기재됐다.


A씨는 "신천지인 사실을 숨긴 채 마스크도 안 끼고 만난 친구 때문에 너무 화가 난다"라고 토로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친구 B를 만나 함께 밥을 먹었다. 당시 친구 B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자신이 신천지 교인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신천지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회사에 출근하지 못할뿐더러 약 40만 원의 비용을 내고 검진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A씨는 "사수에게 계속 연락이 오고 있으며 하나하나 보고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 억울하다"라고 호소했다. 다소 거친 표현이 들어간 A씨의 글에서는 친구 B에 대한 분노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YouTube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오후 브리핑에 따르면 국내에서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는 총 763명이다.


이들 중 738명이 격리 중이며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는 458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확진자를 제외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인원은 2만 8천여 명으로 1만 9천 127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8천 72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에 걸쳐 코로나19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 지성전(신천지 대구교회) / 네이버 로드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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