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면역력이 채 길러지기도 전인 16개월·4세의 나이에 '코로나19(우한 코로나)'에 감염된 아이들이 전 국민을 걱정시켰다.
오늘(24일) 전해진 바에 따르면 두 아이 모두 다행스럽게도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두 아이의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앞서 대구시와 김포시에서는 각각 네 살배기와 16개월 여아가 코로나19의 확진을 받았다. 둘 다 유례가 없던 최연소 확진자라 보건당국과 국민을 긴장케 했다.
16개월 여아는 체온이 다소 높지만 기침이나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세를 크게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온은 37.7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 아이는 지난 15일 31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대구시의 퀸벨호텔에 들렀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호텔에서는 친척의 결혼식이 열렸고, 아이는 부모와 함께 참석해 1시간 30분가량 머물렀다.
아이 부모는 앞서 먼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고, 아이는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23일 양성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에 이송됐다.
병원 측은 아이의 상태가 안정적이지만 보호가 필요한 나이여서 아버지와 한 병실에 머물 수 있도록 조처했다.
네 살배기 아이는 코로나19 증세가 살짝 있지만, 심하지는 않다고 한다. 그는 58번 확진자가 근무하던 대구의 하나린어린이집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혼자 병실에서 생활하기엔 너무 어려 현재 엄마와 함께 지내고 있다.
그의 엄마는 확진자가 아니지만 보호구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착용하고 아이의 옆을 지키고 있다. 감염이 우려되는 위험한 상황에도 자식을 지키는 어머니의 강한 모습이다.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리디 여린 아이들이 부디 코로나19를 이겨내 건강을 되찾기 바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대구와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37명이다. 대구가 457명, 경북이 18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