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코로나19' 미친 속도로 확산하자 외국인 380명 싹 다 가둬버린 북한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위에서, 아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난리가 난 가운데 중간에 낀 북한이 떨고 있다.


북한은 중국과 남한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해 전국적으로 외국인 380여 명에 격리 조치를 내리고 국경 지역에 수입품 소독 지침서를 배포했다.


24일 조선중앙방송은 "지금 전국적으로 외국인 380여 명을 격리한 것을 비롯해서 외국 출장자들과 접촉자들,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격리 및 의학적 관찰과 모든 단위에서의 검병검진 사업이 보다 강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격리 조치를 받은 외국인은 평양에 주재하고 있는 외교관과 무역 등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조선중앙방송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3천여 명의 감시대상자들을 상대로 전력, 물자, 난방, 물 등의 보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각 도에서 나타나고 있는 외국 출장자들과 접촉자들, 감기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 모두 추적해서 격리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북한 사회 분위기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듯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북한은 사람을 통한 감염 가능성과 더불어 교역을 통한 감염 전차 차단에도 신경 쓰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다른 나라에서 들여오는 물자들에 대해 소독 지도서를 나눠주고 국경검사검역 규정 등을 배포하는 등 국경 지역 관리에 들어갔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대중 행사에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지난달 노동신문 1면 사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북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