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들의 동선도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한 확진자의 뜻밖의 스윗한 동선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오후 9시께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거주 55세 남성 코로나19 확진자가 그 주인공으로, 2월 18일부터 22일까지의 동선이 공개됐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송파구 공식 블로그에 올린 이동 동선에 따르면 확진자는 문정동 집과 성남에 위치한 직장을 오가는 평범한 동선을 보이고 있다.
확진자의 동선 중 눈길을 끈 것은 4일간 퇴근길에 빠짐없이 들린 배스킨라빈스 파크하비오 점이었다.
아이스크림을 유독 좋아해서였을까. 사실 그 이유는 바로 아내였다. 아내가 배스킨라빈스 파크하비오 점의 점주였기 때문이다.
해당 확진자는 매일 퇴근길마다 아내를 보러 배스킨라빈스에 방문한 것이다. 시간대를 보면 오후 5시부터 저녁 8시까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꼭 들렸다.
그리고 아내가 퇴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저녁 10시에 귀가했다.
매일 아침 8시에 출근하는 바쁜 회사생활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내를 보러 간 것이다.
또한 일정 중에 공항에 간 일이 있는데 이는 딸을 마중 가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가정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송파구 문정동 확진자의 동선에 누리꾼들은 뜻밖의 이유로 미소 짓게 됐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일 수 있는 아내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배스킨라빈스 점주라는 점에서 송파구 인근의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문정동 확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신천지 교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 및 병원은 방역 조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