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대구·경북의 한 부대에 격리된 일부 병사가 먹는 밥이라는 사진 한 장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다.
해당 사진을 최초 올린 게시자는 "폐건물에 격리돼 있고, 식단도 형편없다"라고 주장했다. 22일 기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자 격리된 장병은 총 1,300명에 이른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의 격리 시설이 열악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부대에 격리돼 있다는 병사 A씨는 식판을 찍은 사진도 한 장 첨부했다. 식판에는 따로 반찬이나 국도 없이 오로지 밥만 담겨 있었다.
A씨는 "정말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있는데, 밥도 이따위"라며 "나는 그냥 많이 퍼서 저 정도지, 나머지 병사는 한 국자에서 한 국자 반 정도밖에 못 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육군 측은 "격리를 하고 있는 부대를 조사한 결과 '확인된 바' 없다"라고 알렸다.
또한 국방부는 인사이트에 "현재 온라인 일부 사이트에 왜곡된 게시물이 게재되고 있다"라면서 "해당 게시물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대구·경북에 방문한 장병, 폐렴 등의 증세를 보이는 장병을 상대로 격리하고 있다.
20일 340명, 21일 740명, 22일 1,300명까지 늘었다. 24일 기준 군 내 총 격리자는 6,400명이 됐다. 다만 군의 조처에도 군 내 확진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20일 제주도의 한 부대에 근무하는 해군 병사가 그 시작이었으며, 21일과 22일 육군과 공군에서도 차례로 코로나19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4일 기준 군 내 확진자 수는 총 1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