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격리된 군인들은 이런 밥을 먹는다"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대구·경북의 한 부대에 격리된 일부 병사가 먹는 밥이라는 사진 한 장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다. 


해당 사진을 최초 올린 게시자는 "폐건물에 격리돼 있고, 식단도 형편없다"라고 주장했다. 22일 기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자 격리된 장병은 총 1,300명에 이른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의 격리 시설이 열악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부대에 격리돼 있다는 병사 A씨는 식판을 찍은 사진도 한 장 첨부했다. 식판에는 따로 반찬이나 국도 없이 오로지 밥만 담겨 있었다.


A씨는 "정말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있는데, 밥도 이따위"라며 "나는 그냥 많이 퍼서 저 정도지, 나머지 병사는 한 국자에서 한 국자 반 정도밖에 못 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1


이와 관련해 육군 측은 "격리를 하고 있는 부대를 조사한 결과 '확인된 바' 없다"라고 알렸다. 


또한 국방부는 인사이트에 "현재 온라인 일부 사이트에 왜곡된 게시물이 게재되고 있다"라면서 "해당 게시물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대구·경북에 방문한 장병, 폐렴 등의 증세를 보이는 장병을 상대로 격리하고 있다.


20일 340명, 21일 740명, 22일 1,300명까지 늘었다. 24일 기준 군 내 총 격리자는 6,400명이 됐다. 다만 군의 조처에도 군 내 확진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20일 제주도의 한 부대에 근무하는 해군 병사가 그 시작이었으며, 21일과 22일 육군과 공군에서도 차례로 코로나19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4일 기준 군 내 확진자 수는 총 11명이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