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목보다 코에서 많이 나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 코를 가리지 않으면 확산 위험이 커진다는 우려를 전한 것이다.
지난 21일 오전 박인숙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긴급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의사 출신 박인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정부에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매주 금요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원내대책회의를 '코로나19 긴급회의'로 바꿨다.
박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세계적인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내용을 인용해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무증상 감염'이 밝혀지긴 했지만, 이 사실이 너무나 확실히 증명된 논문"이라며 "무증상이라도 접촉한 이후 5일 이상 바이러스를 전파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과 코를 조사한 결과 코에 바이러스 농도가 더 높았다는 결론이 있다"며 마스크를 쓸 때도 코를 반드시 가려야 된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마스크를 쓸 때 대통령이 코를 내놓고 마스크 쓴 적이 있는데 반드시 코를 가려야 했다"며 "화급한 재난인데 대통령과 정부가 인식을 못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무런 증상이 없는, 건강해 보이는 사람들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게 가장 무서운 사실"이라며 중국인 입국 전면 금지를 주장했다.
오늘(23일) 오전 1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465명이다. 환자가 나온 지 약 한 달 만에 '메르스' 때의 환자 수를 넘어서며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